가나가와 현 출생이며 ARTBOX 그림책 신인상 수상을 계기로 그림책 작가로 데뷔했다. 작품으로는 『크리스마스가 너무 싫어!』, 『좋은 일이 있었어요』, 『삿사와 모타의 처음 뵙겠습니다』,『늑대 유치원에 온 걸 환영해요』, 『훈볼트의 약속』 등이 있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동화를 좋아하고, 동화책의 주인공처럼 살기를 꿈꾼다. 늘 주변과는 다른 의견을 가지고 살면서, 다르다는 것을 더 편하게 느꼈던 본인의 삶을 통해서 주인공을 이해하는 마음으로 글을 옮기게 되었다. 어렸을 때 한국 최초의 세계일주 여행가인 김찬삼 교수님을 통해서 지구 반대편의 다른 세계에 대해 늘 궁금해했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세상의 다양함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되었다. 지금은 두 아이의 아빠로, 또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만나는 호텔리어로 일본에 살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재잘재잘 제발 입 다물어!』, 『우리 집에 놀러 올래?』, 『늑대야, 너도 조심해』, 『내 꼬리 어딨지?』 등이 있다.
들판에 사는 봄이에게 택배가 왔어요. 택배 아저씨의 커다란 목소리에 동물 친구들도 하나둘 궁금해서 찾아왔어요. “누가 보낸 걸까?” 톡―톡―토옥―. 팡―팡―파방―. 상가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어요. 과연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그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겨울이 끝나 갈 무렵, 들판에 사는 봄이 앞으로 택배가 왔어요. “봄이 님, 아주 중요한 택배예요!” 여우 택배 아저씨의 커다란 목소리에 이웃에 사는 동물 친구들도 궁금해서 하나둘 봄이네 집을 찾아왔어요. 누가 보낸 건지 알 수 없는 택배 상자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나고, 좋은 냄새가 풍겼어요. 게다가 점점 부풀어 오르기까지 했지요! 이 신비로운 택배 상자 안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들판을 지키는 봄이네 집’에 의문의 택배 상자가 도착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택배는 다름 아닌 새내기 배달부인 여우 아저씨가 배달한 것이었지요. 봄이네 집에 택배를 배달하는 게 첫 임무였던 여우 아저씨는 문 앞에 택배 상자를 내려놓고 쏜살같이 사라져 버립니다. 시장에 간 엄마 대신 혼자 집을 지키던 봄이는 자기 이름이 적힌 ‘중요한 택배’를 놓고 선뜻 열어 보지 못하고 고민합니다. 그때 들판에 사는 동물 친구들이 여우 아저씨의 목소리를 듣고 호기심에 봄이네 집을 찾아옵니다. 봄이와 동물 친구들이 귀를 대고 소리를 듣고, 킁킁대며 냄새도 맡아 보고 하는 동안 택배 상자는 점점 부풀어 오르고, 봄이는 상자를 들고 허둥지둥 집 밖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여기서 이야기에는 뜻밖의 반전이 일어납니다. 이 책은 겨울이 끝나고 봄을 맞이할 무렵 아이에게 읽어 주기 좋은 책입니다. 이 이야기는 두 가지 면에서 어린이 독자들이 설렘을 가지고 읽을 수 있습니다. 첫째로 택배 상자 안에 과연 무엇이 들어 있을까, 하는 기대감입니다. 둘째로는 동물 친구들이 하나씩 찾아올 때마다 누굴까, 무슨 일이 생길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호기심을 가지고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야기를 끝까지 읽고 나서는 주인공 이름이 ‘봄이’라는 사실과, 여우 택배 아저씨가 첫 임무를 띠고 봄이네 집에 온 새내기 배달부라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화면 가득 펼쳐진 그림은 사실적이고 아기자기하면서도 또 매우 아름답고 화사합니다. 눈 덮인 하얀 들판에 서서히 퍼지기 시작하는 달콤한 봄의 내음을 마치 실제 코로 들이마시듯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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