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장식미술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2007년부터 디자인 학교에서 데생과 크로키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생각이 켜진 집』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입니다.
프랑스 낭트의 응용예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생각이 켜진 집』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입니다.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세종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번역과에서 공부했습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근무하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아빠와 함께 수호천사가 되다』, 『나는 수학을 못해요!』, 『하루 종일 숨은그림찾기』, 『병에서 나온 형』, 『왕 팬티』, 『엄마 배 속엔 뭐가 숨어 있을까?』, 『생각이 켜진 집』 등이 있습니다.
그림책을 펼치면 화면 가득 조그만 집들이 가득 보입니다. 어, 그런데 모두 똑같이 생겼습니다. 세모난 빨간 지붕에 창문이 두 개 달려 있고, 대문이 하나씩 있습니다. 동네에 밤이 찾아오자, 모두들 덧창을 꼭 닫았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면 덧창을 활짝 열었습니다. 사람들은 똑같은 집에서 똑같은 행동을 하며 자기네 동네가 ‘완벽’하다 믿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이 되었는데도 한 집이 덧창을 닫지 않았습니다. 창밖으로 노란 불빛이 새어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었는데도, 세상에나! 덧창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동네 사람들이 수군거렸습니다. 결국 새롭게 생각하며 다르게 행동한 그 사람은 동네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멀리 떠나고 말았습니다. 동네 사람들의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다시 똑같은 집에서 똑같이 행동하며 ‘완벽’한 동네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개성’은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고유의 특성을 말합니다. 우리는 모두들 다 다르게 생겼고, 생김새만큼이나 생각도 다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끔 이런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개성을 배척하는 일을 하기도, 당하기도 합니다. 우리와 생김새가 다르다고, 평범하지 않고 엉뚱한 생각을 한다고, 얌전하지 않고 튀는 행동을 한다고 눈살을 찌푸리기도 합니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배척하는 사회에서 개성은 뿌리를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남들과 다른 의견을 내도 받아들여지기는커녕 핀잔을 듣거나, 심하면 잘못된 행동이라며 제재를 당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회에서는 튀는 생각, 튀는 행동
‘완벽한 동네’를 견디지 못하고 떠났던 집주인이 다시 돌아와 보니, 동네 사람들은 떠나기 전과 똑같았습니다. 집주인은 파격적인 시도를 합니다. 이번에는 동네의 똑같은 집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집을 지은 것입니다. 하지만 동네 사람들은 여전히 고정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새로운 집이 괴상망측하다며 쑥덕거립니다.
그런데 다음 날, 동네 사람들 중 한 명이 파란색이 좋다며 덧창을 파란색으로 칠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지붕 꼭대기에 망루를 올리고 작고 예쁜 탑을 만들어 집 옆에 붙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억눌려왔던 동네 사람들의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새로운 생각들이 조금씩 싹트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제 동네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똑같은 집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집만큼이나 행복해 보입니다. 사람들은 늘 새로운 것을 꿈꾸며, 표현하는 일을 더 이상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렇듯 『생각이 켜진 집』은 우리에게 개성과 창의력이 왜 중요한지를 알려 줍니다. 한 사람의 개성과 창의력이 한 동네를 변화시키는 모습을 통해 다양한 생각들이 모여 세상을 더 행복하게 바꿀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다름을 인정하고 개성을 중시하는 사회가 얼마나 활기차고 행복한지를 감각적인 그림을 통해 알려 줍니다.
이 그림책은 인물 캐릭터가 한 명도 나오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집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조금도 지루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그림책은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으며, 여러 재미를 느끼게 해 줍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그림 속에서 변화하는 집의 모습을 찾아내는 재미, 그리고 각각의 생각만큼이나 다양하게 표현된 집의 모습을 살펴보는 재미, 그리고 나라면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지 창의력을 발휘해 상상해 보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입니다.
특히 수많은 생각들이 꽃을 피우는 동네로 바뀐 동네를 보여주는 양쪽 펼침 그림은 다양한 집들을 찾아보는 재미뿐 아니라 우리의 새로운, 다양한 생각들이 모이면 세상을 더 풍요롭고 새롭게 바꿀 수 있음을 느끼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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