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나 살고 있습니다. 그림책과 동화책, 청소년 소설을 쓰는 작가입니다. 많은 어린이, 청소년, 교사들과 문학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다양성이나 소수자 등 사회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대표 작품으로 《우리 선생님은 뱀파이어》 《이야기 나무》 《계속 걷기》 《흑인 소년》 등이 있으며, 2017년 《손가락 사이의 태양》으로 이탈리아 최고의 청소년 문학상인 프레미오 안데르센 상을 받았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대학에서 출판 일러스트로 석사 학위를 받고 밀라노 CFP 바우어에서 그래픽 앤 모션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여러 출판사, 잡지사에서 일했습니다. 그림책 《아니타 왕국》을 쓰고 그렸으며, 《피카소 도둑》 《마지막 은행의 안티고네》 《메디치의 두 소년》 등에 그림을 실었습니다.
미국 에머슨 대학에서 출판학을, 보스턴 대학에서 스페인 문학을 전공하고,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이탈리아어와 판화를 공부했습니다. 저작권 에이전시를 운영하며 외국 그림책을 한국에, 한국 그림책을 외국에 소개하며 번역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다른 아이』, 『두 아이의 약속』, 『달님을 사랑한 강아지』, 『나는 비비안의 사진기』, 『용감할 수 있는 용기』, 『나일 수 있는 용기』, 『사랑할 수 있는 용기』, 『마르타와 사라진 물』, 『뒤죽박죽』, 『나무는 내 친구』 등을 우리말로, 『나쁜 어린이표』, 『줄줄이 호랑이』, 『우리는 벌거숭이 화가』 등을 스페인어로 옮겼습니다.
어떤 아이는 상냥한 성격과 뾰족한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활달하지만 수줍음도 많이 타는 이런 ‘고양이’ 아이는 먼저 다가가기보다 기다려 줘야 합니다. 언제든 가까이 와도 좋다는 신호를 보내 준다면 아이는 행복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말수가 너무 적어 걱정입니다. 이런 ‘물고기’ 아이와 지내려면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안심하고 바다를 향해 헤엄칠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어떤 아이는 주변 사람들을 잠시도 가만히 두지 않고 뱅뱅 돌면서 자신을 표현합니다. 누구를 괴롭히려고 그러는 건 아니에요. 그냥 그러지 않고서는 못 견디는 거지요. 이런 ‘파리’ 아이를 행복하게 하려면 앵앵거리는 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합니다. 어떤 아이는 사납고 으르렁대서 늘 화가 나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아니랍니다. 이런 ‘사자’ 아이는 으르렁대다가도 금세 미소를 짓거든요. 스스로 상냥해질 때까지 내버려 두세요. 다른 사람과 세상을 자꾸 피하기만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땅속 깊이 숨어 지내는 ‘두더지’ 아이지요. 이런 아이들은 얼마든지 땅을 파도록 내버려 둬야 해요. 긴 굴을 열심히 파고 난 두더지가 어느 날 땅 위로 고개를 내밀 듯, 아이도 언제 고개를 내밀지 스스로 알고 있거든요. 이해하기가 좀 더 까다로운 아이들도 있습니다. ‘뱀장어’ 아이는 미끌미끌 손에 잡히지 않아요. 꼭 안아 주고 싶지만 그것도 쉽지 않죠. 하지만 ‘뱀장어’ 아이의 내면에는 사랑받고 싶어 하는 ‘곰’ 아이가 숨어 있답니다. 이런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너무 가까이도 너무 멀리도 가지 말고 적당한 거리를 둬야만 합니다. 뾰족한 가시로 온몸을 무장한 ‘고슴도치’ 아이도 반전이 있답니다. 뾰족한 가시로 가득한 몸 아래 보드랍고 따뜻한 배를 가지고 있지요. 아이는 세상을 사랑하지만 조금 무서울 뿐입니다. ‘고슴도치’ 아이를 행복하게 하려면 언젠가 몸을 쭉 펴고 세상에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다양한 아이들의 내면을 소개한 이 책은 마지막에 묻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아이인가요?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님들, 날마다 다양한 아이들과 만나는 선생님들에게도 이 책은 많은 것을 일깨워 줍니다. 이렇게나 복잡하고 다양한 아이들 하나하나의 특성을 우리는 제대로 들여다보고 있었던 걸까요? 아이 마음 속에 살고 있는 사자를, 원숭이를, 고양이를 사려 깊게 이해하지 못했거나 혹은 외면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그림책 『내 안에는 사자가 있어, 너는?』은 어른들이 먼저 아이들 마음에 숨은 본성과 눈을 맞추기를 기대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도 이 책을 읽고 가족과 친구들의 개성을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앞서 이탈리아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다양한 작품으로 어린이, 청소년 독자들과 만나고 있는 저자 가브리엘레 클리마는 프레미오 안데르산 상을 수상한 실력 있는 문학 작가입니다. 또한 따뜻하고 고전적인 그림체로 어린이들의 역동성 있는 내면을 표현한 일러스트는 책의 모든 페이지에 눈길이 머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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