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MBC창작동화대상에서 단편동화 「꽃배」로 수상했고, 2005년 <애벌레 흉터> 외 5편으로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서덕출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동시집 『책벌레 공부벌레 일벌레』, 『너는 1등 하지 마』, 『안이 궁금했을까 밖이 궁금했을까』, 『마법 걸린 부엉이』, 『내 짧은 연애 이야기』, 동화책 『강아지 시험』, 그림책 『후루룩후루룩 콩나물죽으로 십 년 버티기』, 에세이 『발트의 길을 걷다』(공저) 등이 있다.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으며,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갈릴레오 아저씨네 비밀 천문대』, 『수상한 아이가 전학왔다』, 『리무산의 서울 입성기』, 『꽁꽁 가둬 둔 이야기 귀신』, 『짝짝이 양말』, 『나, 오늘부터 그냥 잭』, 『어쩌다 짝꿍』, 『너와 내가 괴물이 되는 순간』, 『쿵쾅! 쿵쾅!』 등 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엄마는 집안일을 합니다. 심심한 아이들은 소파에서 뛰어내리며 슈퍼맨 놀이를 하지요. 이때 아래층에서 할아버지가 올라옵니다. 할아버지는 야단을 치는 대신 코끼리가 사느냐고 묻지요. 할아버지가 돌아간 후 아이들은 또 다른 놀이로 심심함을 달랩니다. 그럴 때마다 할아버지는 올라와서 캥거루가 사느냐고, 오리가 사느냐고, 딱따구리가 사느냐고 묻고는 돌아갑니다. 또다시 두 아이가 크게 떠들 때 초인종 소리가 들렸어요. 하지만 문밖에는 아무도 없었지요. 대신 아래층 비는 시간이 적힌 종이가 붙어 있는 거예요. 아이들은 이제 아래층에 사람이 있는 시간에는 조용히 다니고, 아래층이 비는 시간에는 동물원의 동물처럼 마음껏 놀게 됩니다.
이 그림책은 이웃 간의 소통과 교감을 층간소음이라는 소재를 통해 보여줍니다.
아래층엔 누가 살고 있을까?
이웃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까지 익힐 수 있으며, 상상력과 호기심을 통해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1. 문학나눔 선정(구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2. 누리과정 연계 : 사회관계 _ 더불어 생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