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의류직물학을 공부했고, 이후 독일 만하임 조형예술대학에서 산업미술을 공부했다. 이야기와 정보가 잘 어우러진 좋은 어린이책을 만들고 싶어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글을 쓰며 작가의 꿈을 키웠다. 2004년 한국출판미술대전 장려상, 2008년 한국 안데르센 동화 부문 동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패션, 역사를 만나다』 『누구 발일까?』 『무엇을 할까?』 『가면』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 『어린이를 위한 책의 역사』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하루 평균 폐기되는 옷이 7억 벌, 청바지 한 벌을 만드는 데 드는 물은 7,000리터, 매립된 옷들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내보내지는 자동차 730만대 분량의 가스 배출량…… 패스트패션이 불러오는 환경 문제는 꾸준히 이야기되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2013년에는 세계 최대의 패스트패션 원청업체들의 옷을 생산하던 방글라데시의 한 공장이 붕괴되었고, 열악한 노동 환경과 일꾼들의 저임금 문제가 알려지기도 했지요.
싫증난다 싶으면 교체하고 낡으면 버리는, 무엇이든 새것과 신상만 선호하는 세태에, 미미의 소비 철학은 오늘날의 흐름과는 거리가 멀어 보여요. 옷 한 벌을 사는 데에 이것저것 따지고 고민하며, 옷이 더러워지면 새로운 무늬를 덧대 가리고, 해지고 늘어진 부분은 털실 매듭을 만들고, 작아져서 더 이상 입을 수 없으면 벼룩시장으로 들고 가니까요. 성인 여성이 입었던 스웨터는 꼬마 주인을 만나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옷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애착을 가지고 자주 오래 깨끗이 입고, 아끼는 마음으로 정성껏 고치고, 다른 사람의 옷으로 제 역할을 하도록 연결해 주는 모든 과정은 느리지만 착한 소비, 따뜻한 소비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생각하게 해 줍니다.
미미 이야기 뒤에는 「옷이 세상을 알록달록 물들여요」를 통해 똑똑한 의생활과 바람직한 소비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담았습니다. 옷값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충동구매를 왜 지양해야 하는지, 버려진 옷은 어디로 가는지 등 의류 산업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지식을 종합적으로 녹여내었습니다.아이들이 옷의 얼룩을 직접 가려 볼 수 있는 활동 페이지도 있습니다. 어른인 미미처럼 능숙하게 바느질하기는 어렵지만 마음 가는 대로 그리고 오려 붙이며 착한 소비에 동참하는 기분을 맛보는 페이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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