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1992년 새벗문학상에 동시 「감자꽃」, 2003년엔 푸른문학상에 단편동화 「그림자가 사는 집」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2003년 제2회 푸른문학상에 단편동화 「그림자가 사는 집」이 당선되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개구리 동네 게시판』, 『텔레비전은 무죄』, 『위풍당당 박한별』, 『백수 삼촌을 부탁해요』, 『쓰레기통 잠들다』, 『전봇대는 혼자다』(공저), 동화로는 『저를 찾지 마세요』,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 『옛날 옛날 우리 엄마가 살았습니다』, 『잠자는 숲속의 아이』, 그림책으로는『신발이 열리는 나무』, 『할머니의 사랑 약방』, 『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병입니다』, 『소원』, 『낙타 소년』 등과 어린이 인문학 여행서 『떠나자! 그리스 원정대』(공저)가 있다. 제1회 연필시문학상과 제15회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으며, 소천아동문학상,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다. 동시 「아버지의 가방」, 「깨진 거울」이 초등, 중등 교과서에 실렸다.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와 미국에 있는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시각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지금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내 동생 김점박』이 있고, 그린 책으로 『야구공』,『쌀밥 보리밥』,『꾸러기 강아지 단추와 뭉치』, 『엄마 생일 축하해요』 ,『막걸리 심부름』,『별 하나 꽁꽁』등이 있다.
할머니가 누렁이를 칭찬한 뒤로 누렁이는 신발만 보면 집으로 물고 왔어요. 이 집 저 집에서 신발이 사라져 온 동네가 들썩들썩했지요. 할머니는 누렁이가 매일같이 신발을 물어 오자 화가 나 누렁이를 야단쳤어요. 하지만 누렁이는 계속해서 신발을 물고 왔지요. 물고 온 신발은 밥그릇처럼 먹을 걸 넣어 두기도 하고 질겅질겅 껌처럼 씹기도 했어요. 그리고 텃밭에 장독 안에 자전거 옆에 숨겨 두었지요. 그러는 동안 가을 겨울이 가고 봄이 왔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네 텃밭에 신발 모양 새싹이 돋아났어요. 할머니는 신발 모양 새싹을 정성껏 보살폈지요. 신발 모양 새싹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 어느새 커다란 나무가 되었어요. 그리고 빨간 장화, 가죽 구두, 하얀 고무신…… 여러 신발들이 주렁주렁 열렸지 뭐예요. 할머니는 동네 사람들을 불러 모아 잔치를 벌였어요. 사람들은 모두 싱글벙글 기뻐하며 신발을 골랐지요.
신발을 좋아하는 엉뚱하지만 귀여운 누렁이와 갖가지 신발이 열리는 신비한 나무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불러일으켜요. 글과 그림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 책을 싫어하는 아이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지요. 또 그림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 될 거예요. 어린이 독자들이 할머니와 누렁이에게 흠뻑 빠져들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1. 세종도서 선정(구.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2. 누리과정 연계 : 의사소통 _ 책과 이야기 즐기기
3. 주요 언론기관 추천 : 한겨레
4. 학교 도서관사서 협의회 추천도서
5.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