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의 덕을 봐 왔지만 그 이면을 깨닫고 난 후 자연의 규칙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사람 중 한 명. 일반사단법인 윤리협회에서 대표이사로 일하며 일본 전국자치회와 기업 교육기관에서 착한 소비의 보급을 목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교토의 절에서 주지를 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인간의 욕망을 억누르고 자연이나 약한 자들을 생각하며 사는 윤리적 이념을 스에요시 리카에게 듣고 굉장히 불교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해 그림책 작업에 참여했다.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어 번역, 아동서 기획 및 편집을 하며 아이들의 머릿속과 마음속, 세상 속 궁금증을 풀어 줄 재미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옮긴 책으로는 《알수록 신기한 호기심 그림책》, 《나는 그네가 좋아》, 《나는 미끄럼틀이 좋아》 등이 있어요.
지구에 생명이 태어난 이후 인간은 많은 발명이나 발견으로 생활을 변화시켰다. 돈이 등장하고 기계나 전기를 사용하면서 사람의 생활은 더 편해졌지만 그만큼 공기나 물, 숲이나 대지 그리고 동물들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위태로운 지경에 이른 지구를 살리기 위해 꼬마 원숭이가 출동한다.
넓은 세계를 구석구석 볼 수 있는 힘을 가진 꼬마 원숭이는 바나나 농장, 카카오 농원, 목화밭 등에서 인간은 혹사되고, 자연은 파괴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왜 사람 몸에도, 자연환경에도 안 좋은 농약을 많이 뿌리는 것일까? 왜 그곳에서는 아이도, 어른도 쉬지 않고 일해야만 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무조건 싸게, 많이 사려는 인간의 욕심이 끝도 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와 반대로 인간도 즐겁게 일하고, 자연도 살릴 수 있는 곳도 있다. 일하는 사람도 행복하고, 자연도 보존할 수 있는 곳. 우리는 이 두 곳 중 어떤 곳에서 재배되고 만들어지는 것을 사야 할까?
이제 더 이상 우리 주변의 것들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모른 척해서는 안 된다. 위기에 처한 지구를 살리려면 지구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무엇이든 살 때 인간이나 동물, 환경에 이로운지, 해로운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이 책의 끝부분에서는 쇼핑할 때 찾아보면 좋은 친환경 마크를 소개한다. 주로 상품의 라벨이나 봉지, 상자에 붙어 있으니 아이들도 직접 찾아보기 쉬울 것이다. 아이들에게 ‘착한 소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이 책은 사람이나 생물, 자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을 갖도록 도와줄 것이다.
‘착한 소비’는 다시 말하면 ‘윤리적 소비’를 말한다. 윤리적이란 인간이나 지구 환경, 사회나 지역에 대한 배려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을 가리킨다. 우리는 이 지구에 사는 일원으로서 윤리적 생각을 실천해나가야 할 의무가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윤리적 생각을 실천하다 보면 의식이 변하고 행동에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그런 변화가 세계로 퍼져 나가면 이 책에 그려진 것처럼 무서운 현실을 바꾸는 힘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이야기 속에서 어쩌면 현실 세계와 마주 보며 복잡한 기분이 드는 어린이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쥐고 있다. 우리는 착한 소비를 통해 여러 가지 문제를 조금이라도 좋게 바꿀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착한 소비의 중요성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전해지다 보면 언젠가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하는 날이 올 것이다.
1. 누리과정 연계 : 자연탐구_자연과 더불어 살기
2. 누리과정 연계 : 사회관계_사회에 관심가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