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쇼 선생님은 15년 넘게 애니메이터로 활동해왔어요. <스노우맨과 스노우독> <에델과 어니스트> <패딩턴 2> 등이 선생님이 참여한 작품들이랍니다. 『근사한 산책길』은 선생님이 지은 첫 그림책으로 부드러운 그림과 따스한 내용으로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답니다. 지금은 아내와 세 딸, 그리고 고양이 배디와 함께 런던에서 살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편집자 및 번역가로 일해왔다.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 『야생의 위로』, 『우먼 디자인』, 『맨 인 스타일』, 『여행에 나이가 어딨어?』, 『첫사랑은 블루』, 『완벽한 커피 한 잔』, 『밴 라이프』, 『사랑은 오프비트』, 『세계 예술 지도』, 『피너츠 완전판』, 『개와 고양이를 키웁니다』 등을 번역했다.
『근사한 산책길』은 공상을 좋아하는 상상력이 풍부한 한 소녀가 아빠와 함께 길을 나서면서부터 시작된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을 향해 함께 걷는 아빠. 그런 듬직하고 다정한 아빠가 있으니 소녀는 마음 놓고 상상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소녀의 상상 속에서 길가에 고인 물웅덩이는 악어 떼가 사는 늪이 되고, 시끄럽게 지나가는 열차는 덩치 큰 공룡이 된다. 철물점 밖에 있는 쓰레기통을 타고 우주로 여행을 떠나고, 큰 저택을 보면서 그 안에서 일어나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상상한다. 지금도 이렇게 행복한데 소녀가 ‘가장 좋아하는 곳’에 도착하면 얼마나 더 행복해질까.
『근사한 산책길』은 마법 같은 그림책이다. 소녀가 길을 걷는 동안 느꼈을 감각들이 로빈 쇼의 부드러운 그림으로 전달된다. 따스한 햇살, 기분 좋은 바람, 발에 닿는 길가의 느낌, 마주 잡은 손의 감촉 같은, 자극적이거나 놀랍지는 않지만 편안하고 행복한 감각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미소를 짓게 한다. 그리고 소녀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곳에 도착했을 때의 기쁨마저 독자들에게 생생히 전달된다. 이 책은 읽는 사람 모두를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이름처럼 근사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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