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문학과 미술사를 공부한 뒤 스트라스부르 장식예술학교에서 일러스트를 전공했습니다. 『오 멋진데!』, 『딴생각 중』 등 네 권의 그림책을 지었으며, 환상과 모순이 섞여 있는 일상을 작가만의 특별한 시각으로 관찰하고, 창의적이면서도 예리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떤 약속』은 2019년 랑데르노 문학상 어린이 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
아침마다 생태뒷간에 똥을 누고 “똥아, 잘 나와서 고마워”라 인사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세 명의 아이들에게 밥상에서 ‘밥이 똥이고 똥이 밥이다’를 강조하며 유기농 텃밭 농사를 지어왔습니다. ‘노동-교육-경제-생명’을 서로 연결된 고리 속에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심하며 삽니다. 돈의 학문 대신 삶의 학문을 추구하고, 죽은 이론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실천을 추구합니다. 2005년 5월부터는 조치원 신안1리 마을 이장을 하며 주민들과 함께 고층아파트 건설 반대 운동을 했습니다. 2021년 2월까지 고려대 교수직을 25년간 수행했고 지금은 고려대 명예교수입니다.
지은 책으로 『촛불 이후 한국사회의 행방』, 『경쟁 공화국』, 『여유롭게 살 권리』, 『중독의 시대』, 『대통령의 철학』, 『행복한 삶을 위한 인문학』, 『자본을 넘어 노동을 넘어』, 『경영과 노동』, 『노사관계와 삶의 질』, 『자본주의와 노사관계』, 『행복한 살림살이 경제학』, 『팔꿈치 사회』, 『중독 공화국』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세계화의 덫』, 『글로벌 슬럼프』, 『중독 조직』, 『중독 사회』, 『더 나은 세상을 여는 대안 경영』 등이 있다.
서울여자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방송과 출판 분야에서 전문 번역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프랑스 책들을 직접 찾기도 합니다. 옮긴 책으로는 『스크린을 먹어 치운 열흘』, 『내가 개였을 때』, 『3일 더 사는 선물』, 『행복한 왕자』,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 『마티유의 까만색 세상』, 『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 『엄마가 늦게 오는 날』,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어!』, 『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 『내 작은 심장』, 『아빠를 보내는 일주일』,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마르셀에게 이가 생겼어요!』, 『여동생 클럽』, 『제가 잡아먹어도 될까요?』, 『피터 팬』, 『진짜 투명인간』, 『샌드위치 도둑』, 『심술쟁이 내 동생 싸게 팔아요!』, 『백설공주와 일흔일곱 난쟁이』, 『오, 멋진데!』, 『꼬마 유령들의 저녁 식사』, 『내가 커진다면』, 『멀리 더 멀리 가까이 더 가까이』, 『천재 음악가들이 사는 피아노 성』, 『행복한 뚱보 댄서』, 『지구를 살리는 힘, 녹색 화학』, 『세상의 낮과 밤』, 『달팽이와 나』, 『드르렁 드르렁, 아빠는 왜 코를 골지?』, 『아빠 어렸을 적엔 공룡이 살았단다』, 『쓰레기 없는 쓰레기통이라고?』, 『경제를 알면 세상이 보여!』, 『명화로 만나는 사계절』, 『벽 속에 사는 아이』 등이 있습니다.
시장에 온갖 잡동사니를 늘어놓은 상인은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거들떠보지도 않거든요. 그도 그럴 것이 상인이 펼쳐놓은 물건들은 새로울 것도 없고, 모두가 가지고 있는 평범한 것들입니다. 그러다 문득 어떤 생각이 떠오른 상인은 물건의 용도를 엉뚱하게 말해봅니다.
“구두잔, 가방모자, 양탄자우산 사세요.” “오, 멋진데! 여태껏 그런 물건은 없었잖아.” 지나가던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결과는 대성공!
사람들은 구두에 차를 마시고, 가방을 머리에 쓰고, 양탄자로 비를 피합니다. 이 바보 같은 풍경이 사람들에게는 멋과 세련됨으로 통하지요. 물건의 용도가 바뀌자 사람들의 일상도 이상해집니다. 사람들은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새로운 물건에 탐닉합니다. 청소기를 애완견처럼 끌고 다니고, 소시지로 줄넘기를 하고, 욕조를 침대 삼아 잠을 청하고, 냄비를 머리에 쓰고, 전깃줄을 목에 감아 멋을 부립니다. 모든 것이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지요.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상인이 나타났어요. “요리를 할 수 있는 냄비, 목욕을 할 수 있는 욕조, 자르는 데 쓰는 가위가 있어요!” 그는 물건을 원래 쓰임새대로 팔기 시작합니다. 과연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작가는 사람과 물건과의 관계, 늘 유행을 쫓으면서 더 가지려는 과한 소유욕, 내가 남보다 더 잘나 보이고 많이 가졌다는 것을 뽐내고 싶어하는 과시욕 등 인간의 우스꽝스러운 본성과 세태를 글과 그림으로 날카롭고도 유머러스하게 지적합니다. 재치 있는 내용도 그렇지만 가는 연필과 펜선으로 디테일하게 표현된 사람들의 겉모습과 표정, 그와 대비되어 단순하지만 강렬한 색채로 표현된 물건들은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확실하게 드러내 주지요. 유행은 지나고, 물건은 변합니다. 물건의 가치와 쓸모는 영원하지 않지요. 그러면 우리는 정말로 무엇을 고른 걸까요? 이것이 이 책이 던지는 중요한 질문입니다. 작가는 이 질문을 떠올리며 때로는 익숙한 흐름에서 한 발자국 물러서서 생각해 보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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