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졸업 후 캐릭터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캐릭터 관련 대회에서 수차례 상을 받았어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캐릭터 개발에 힘쓰다가 우연히 ‘상상마당 볼로냐 워크숍’에 참여한 뒤 그림책의 매력에 흠뻑 빠져 따뜻한 그림책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지요. 그림책과 관련된 어플 제작, 인형극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최근 캐릭터 공모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땡이와 할머니』 그림으로 대한민국 민화 공모전 특선을 받았어요.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청개구리 거울』 『사냥꾼이 떴다!』가 있고 『으악! 화장실 귀신이다』 『나야 나』 『웃지 않는 공주』 등에 그림을 그렸어요.
숲속 동물들과 땡이만 보면 소리치는 무서운 할머니! 덥수룩한 머리에 가려 눈도 안 보이는 할머니를 만나면 땡이와 동물들은 도망가기 바빴어요. 하지만 숲속에 비가 몹시도 많이 내리던 날, 땡이는 드디어 할머니가 왜 그랬는지 그 비밀을 알게 되었어요. 과연 숲속 동물들과 땡이는 할머니와 친해질 수 있을까요?
이 그림책은 작은 물방울에서 태어난 귀엽고 사랑스러운 땡이와 열두 띠 동물들이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 삼아 자유롭게 뛰어놀고 지내는 모습이 한 폭의 동양화처럼 펼쳐집니다. 작가는 아이가 세상에 나오기 전 어떻게 지냈을까 상상하며 동물 친구들과 삼신할머니랑 지내는 모습을 그리게 되었지요. 또 마음이 힘들 때 우리 전통 그림인 민화를 보고 배우며 많은 위로를 받아 그 위로와 따뜻함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이번 그림책은 한지에 먹과 분채 방식으로 그렸습니다. 오랜 정성을 들여 그린 이 그림책은 대한민국 민화 공모대전에서 특선을 받았습니다. 은은하면서도 볼거리가 풍부한 자연의 모습을 한국적인 색채로 묘사해 어린이들에게 풍부한 감수성과 예술성, 상상력을 길러 줄 것입니다.
이 그림책에는 특이한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머리는 길고 더부룩해서 눈도 보이지 않고 땡이와 동물들만 보면 소리를 꽥 질러서 도망가게 만듭니다. 하지만 어느 날 엄청난 비가 쏟아져 세상이 물에 잠기게 되었을 때 땡이는 할머니의 진실된 마음을 알게 되지요. 우리는 흔히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외모가 주는 선입견을 버리고 외모 뒤에 가려진 따뜻한 마음을 보라고 이야기합니다. 『땡이와 할머니』를 통해 어린이들이 서로를 생각하는 진실된 마음을 배우고, 힘든 날에도 이웃과 친구, 가족이 서로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하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1. 대한민국 민화 공모대전 '특선' 수상작
2. 누리과정 연계 : 사회관계_더불어 생활하기
3. 누리과정 연계 : 의사소통_책과 이야기 즐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