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12월 23일 일본 시즈오카 출생. 작가 스스로 한국판이 특히 마음에 든다고 한 '개구리의 낮잠'으로 한국 어린이들에게 처음 인사했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그림, 작가의 한없는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등장인물들로 엮인 따뜻한 이야기, 그리고 글과 그림에 흐르는 유머감각은 미야니시 타츠야 작품의 특징이다. 일본대학 예술학부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인형미술가, 그래픽디자이너를 거쳐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오늘은 정말 운이 좋은걸'로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수상했고, '아빠는 울트라맨', '돌아온 아빠는 울트라맨'으로 '겐부치 그림책 마을' 대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돼지와 늑대 100마리', '아빠, 빠빠, 아버지', '숨바꼭질', '배고픈 늑대', '크림, 너라면 할 수 있어' 들이 있다. 종이연극, 동화 구연과 같은 일도 하면서 부지런히 책을 내고 있다. 2남2녀의 아버지이며, 부인인 미야니시 이즈미는 동화 작가이다.
송소영은 한국에서는 식품공학을 전공했으며 일본 레이타쿠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의 언어교육연구에서 비교문명문화를 전공으로 석사를 취득했다. 저자의 마음까지 함께 전하는 번역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좋은 책 소개를 위한 번역 기획 활동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사표를 내지 않는 회사, 헤이세이건설》, 《잘나가는 사람은 20대가 다르다》, 《1일 1선》 등이 있다.
이 책은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의 저자 미야니시 타츠야의 신작입니다. 가슴 따뜻한 이야기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그는, 이 이야기를 통해 유쾌한 상상력과 유머를 선보입니다. 아이들이 한 번쯤 가졌을 유쾌한 상상은 아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지요. 재미있는 그림과 간결한 스토리, 반복되는 구조 또한 아이들이 쉽게 공감하고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엉뚱한 모습으로 변한 아이들의 모습에 웃으며 책장을 넘기는 동안,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책에 담긴 그림보다 더 재미있고 유쾌한 상상이 펼쳐질 것입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엉뚱맨의 발명을 응원하게 될 것입니다.
회색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남자가 등장합니다. 본인을 엉뚱맨이라 소개하는 이 남자는 엉뚱한 물건을 만드는 발명가입니다. 엉뚱맨의 꿈은 세상을 엉뚱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즉, 지금과는 전혀 다르게 말입니다. 엉뚱맨은 자신의 첫 번째 발명품인 크레파스를 아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늦은 밤 유치원으로 가 사물함마다 크레파스를 넣어 놓습니다. 다음날 아침, 새 크레파스를 본 아이들은 신이 나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지요. 한 아이는 코가 동그란 돼지를 그리고, 한 아이는 머리에 삐죽삐죽 안테나가 달린 로봇을 그립니다. 한 아이는 귀여운 토끼를 그리고, 선생님은 머리에 왕관까지 쓴 예쁜 공주를 그립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깁니다. 각자의 얼굴이 자신들이 그린 그림으로 변해 버리고 맙니다. 돼지를 그린 아이의 얼굴은 돼지가 되고, 토끼를 그린 아니는 토끼가 되었습니다. 엉뚱맨이 꿈꿨던 엉뚱한 세상은 이런 것이었을까요? 그린 대로 이뤄지는 세상은 생각만 해도 재미있습니다. 자신들의 그림 실력은 둘째치고라도 말이지요.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어른들의 시선으로 보기에 엉뚱한 그림을 그리면서 어쩌면 그와 같은 일들이 실제 이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의 이런 바람을 엉뚱맨이 채워준 것이지요.
엉뚱맨의 크레파스는 전 세계 아이들에게 인기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깁니다. 아이들의 모습이 이상하게 변해 버린 데다 안타깝게도 아이들이 그 모습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자신만만 꽃으로 변한 엉뚱맨에게 아이들은 괴물 같다고 말하지요. 그러고는 원래대로 되돌려 달라 부탁합니다. 엉뚱맨은 아이들의 반응에 몹시 실망하지만, 곧 원래대로 되돌려놓습니다. 이후 그 누구도 엉뚱맨의 크레파스를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엉뚱맨은 의기소침하지 않고, 다음번을 기약하지요. 더 재미있고, 엉뚱한 물건을 만들겠다고 말입니다.
1. 누리과정 연계 : 예술_창의적으로 표현하기
2. 누리과정 연계 : 의사소통_책과 이야기 즐기기
3. 초등교과 연계 : 국어 2-1_11. 상상의 나래를 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