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꾸준히 써 왔고,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미래 기술들이 인류를 어디로 이끌지 무척 궁금합니다. 2009년 웅진주니어 문학상 대상을, 2019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을 받았습니다. 동화 『재깍 나라 제각각 시계』 『셧다운(공저)』 『내가 없으면 좋겠어?(공저)』 등과 청소년 소설 『아이 캔』 『타임슬립 2119(공저)』 등을 썼습니다.
시골에서 나고 자라서인지 숲과 들판, 강을 돌아다니며 노는 것을 좋아한다. 백석 시인이 쓴 동화시 열두 편을 만나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섬진강과 지리산이 어우러진 구례 시골 마을에서 그림책을 만들며 살고 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별, 솔, 반이의 자연미술놀이’를 연재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식구들이 같이 만든 『초록비 내리는 여행』, 『아빠랑 은별이랑 섬진강 그림여행』과 『아빠랑 은별이랑 지리산 그림여행』이 있어요. 그린 책으로 『오징어와 검복』, 『집게네 네 형제』, 『개구리네 한솥밥』, 『바보 도깨비와 나무꾼』, 『평화의 돌』, 『꿈이 자라는 나무』 등이 있다.
해치는 아주 먼 옛날 세상이 평화롭던 시기에 해님이 보낸다고 하는 신령한 상상동물입니다. 해치는 물의 신이기도 하고 정의와 생명을 지키는 수호동물입니다. ‘해태’라고도 합니다. 옛날 우리나라 사람들은 동남쪽에서 볼 수 있는 별 6개가 있는 별자리 ‘남두육성’이 생명을 관장한다고 여겨 ‘해치별’이라고 불렀습니다. 별자리 이름을 해치별이라고 할 만큼 옛 사람들은 해치를 친근하게 느꼈습니다. 생활 속에서도 화재를 막고, 나쁜 기운을 막으려고 부엌에 해치 그림을 부적처럼 붙이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광화문과 국회의사당 정문에 해치상이 있고, 캐릭터로도 만들어져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해치 모습과 옛 문헌이나 설화에 나오는 해치 모습은 많이 다릅니다. 시대가 지나면서 해치의 본래 모습이 옅어진 것입니다.
도토리숲 민속 설화 시리즈 네 번째 책인 《해치》는 옛 설화와 문헌에 나오는 해치의 본래 모습과 누구나 편히 사는 밝고 정의로운 세상을 바라는 수호 동물 해치를 정겨운 입말체와 강렬한 색감과 그림으로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해치》는 ‘2021년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으로도 선정이 되었습니다.
《해치》는 밤하늘에서 빛나는 해치별 이야기에서 시작을 합니다.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온 해치는 사람을 돕고, 옳고 그름을 판단해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게 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괴롭히거나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은 뿔로 받아버렸습니다. 그래서 약한 사람들도 마음 놓고 살 수 있었습니다. 임금도 해치의 지혜를 빌려 사람들에게 억울한 일이 벌어지지 않게 했습니다. 관리들이 입는 관복에도 해치 모습을 그려 넣어 해치를 본받아 나랏일을 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해치를 미워하고 없애려는 나쁜 신하와 무리도 있었습니다. 해치가 없으면 자기들의 세상이 될 거라 생각하고 해치를 없애려고 했습니다. 해치는 나쁜 무리에게 공격을 받지만 모두 뿔로 받아 혼을 내주고, 다시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임금과 사람들은 하늘로 올라간 해치를 그리워하며, 해치 모습의 해치상을 궁궐 입구 앞에 세웠습니다. 해치가 바라는 바른 세상을 만들고 오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아서요.
《해치》는 상상의 동물 해치가 정의와 생명을 지키는 수호 동물이라는 상징과 신화 내용을 중심으로, 해치가 약한 사람을 돕고 밝고 정의로운 세상을 바라는 마음 그리고 해치의 본래 모습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고 담았습니다.
설화 그림책 『해치』는 머리에 우뚝 돋은 뿔과 양 어깨에서 번개처럼 솟아오르는 갈기 모양의 불꽃 그리고 파란색 비늘로 표현한 몸이 힘 있고 강렬한 해치 모습의 그림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지금 광화문이나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볼 수 있는 해치상과는 많이 다른 해치 모습입니다. 옛 문헌에 나오는 해치는 머리에 뿔이 하나 돋아 있고, 양쪽 어깨에는 갈기가 번개처럼 치솟아 오르는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이 시대로 내려오면서 뿔이 없어지거나 약해져 해치 본래의 모습이 많이 없어져 온순한 동물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해치』 그림책에서는 민화와 옛 문헌을 참고하여 해치의 본래 모습을 살리고 담고자 하였습니다. 신성하고, 약한 이와 착한 이를 돕고, 나쁜 이에게는 우뚝 돋은 뿔로 들이 받는 장면으로 해치가 정의와 생명을 지키는 상징성을 표현하였습니다. 글에서도 해치의 본래 모습과 상징과 신성한 상이 드러나는 내용으로 읽기 편한 입말체로 풀어냈습니다.
설화 그림책 『해치』는 해치 본래의 강한 모습의 뿔을 강조한 그림과 색상이 돋보이는 그림책으로 정겨운 입말체로 읽는 재미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도토리숲에서 새롭게 펴내는 ‘우리 민속 설화’ 시리즈는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신화나 옛이야기 보다는 많이 소개되지 않는 신화와 설화를 소개하는 그림책 모음입니다. 앞서 많이 나온 신화와 전래동화에서 벗어나 덜 알려졌지만 우리가 알았으면 하는 설화, 민속, 무속 이야기를 전문가와 작가와 함께 완성도 높은 시리즈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해치는 먼 옛날, 세상이 평화롭던 시대에 처음 나타났던 신령한 상상의 동물이에요. 몸이 푸른 비늘로 덮여 있고, 겨드랑이에는 날개 닮은 깃털이 달린 멋진 모습이지요. 눈이 부리부리하고 코는 뭉툭하고 정수리에는 외뿔이 솟아, 무서운가 하면 어딘가 어수룩해 보이기도 해 친근한 정을 느낄 수 있어요. 해치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잘 가릴 줄 알아 남을 울리는 나쁜 자를 보면 뿔로 들이받았다고 해요. 약하고 착한 이를 돕고 악을 응징하는 정의의 지킴이, 수호 동물인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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